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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마저 아름다운 런던
Windsor, Eton을 떠나서 다시 Paddington역에 늦은 오후에서야 도착했다. 이 곳은 북위 51.5도인 곳이라 겨울이면 오후 3시만 되도 어둑어둑해지는데, London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가 조금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이만 느껴졌다.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아 저녁도 못먹은 채 야경을 즐기며 걷기로 했다.(사실 모든 지하철이나 버스가 운행을 안했으니 걸을 수 밖에...)
Piccadilly Circus는 예전에는 채소와 꽃을 팔던 시장이었다고 한다. 'Piccadilly'는 16세기 귀족들에게 인기를 끌던 'Piccadil'이란 프릴 칼라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원형 광장이란 의미의 Circus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으며, 자선 사업가인 Shaftesbury 경을 기념해서 1892년에 세워진 Eros 동상도 있다.
▲ Piccadilly Circus
▲ Regent Street
이 거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으며, 거리를 따라 지은 곡선 형태의 건물은 유명한 건축가인 John Nash의 작품이다.
▲ Regent Street
▲ Regent Street
▲ Hamleys
이 곳은 정말 조심해야 할(?) 곳 중 하나이다. 7층 건물이 장난감으로 가득 차 있는 백화점인데, 눈을 뗄 수가 없다. 런던 마지막 날에도 이 곳을 방문했는데 지름신 한 대여섯분이 오셔서 마구 괴롭히시는데..
아무튼 정말 신기한 장난감들을 보면 탄성이 절로나오며 숨어있던 동심이 나오면서 점점 어려지는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Regent Street
▲ Carnaby Street
Soho지역 가는 길에 만난 커다란 눈사람인형.
Soho지역은 Piccadilly Circus 북쪽으로 넓게 퍼져 있는 런던 최대의 환락가이다. 극장과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으며 축구에 관한 기념품들을 파는 상점들도 많이 있다.(가격도 저렴하니 선물로 좋을 듯^^) 옛날 이 지역에 도시가 들어서기 전 삼림 지역일 때 사냥꾼들이 동물들을 몰려 지르던 소리가 'Soho'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Soho지역의 남쪽에는 China Town이 있다.
▲ Carnaby Street
▲ Eros
어두워서 잘 안찍혔지만.. Eros 동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잡는 그런 곳.. 한국으로 따지면 강남역의 지오다노정도?
▲ Leicester Square
이 곳은 많은 극장들이 들어서 있는 레스터 스퀘어이다. 18세기에는 귀족들의 저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극장과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 Leicester Square
▲ Leicester Square
▲ Leicester Square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광장 한가운데에는 놀이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 Leicester Square
▲ Leicester Square
▲ China Town
19세기 아편 무역과 관련된 중국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하여 1950년대에는 특히 이민이 더 늘어났는데, 이들이 Soho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거리이다. 생각보다 으슥한 곳으로 밤에 돌아다닐 때는 주의해야할 듯 하다.
설(구정)에는 이 곳에서 중국인들의 신년 행사가 열리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 China Town
▲ Leicester Square
▲ The National Gallery
피렌체의 우피찌 미술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과 함께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영국 최초의 국립 미술관은 1824년 4월 영국 의회가 57,000파운드의 돈을 들여 은행가 John Julius Angerstein의 컬렉션 38점(라파엘로의 <교황 율리우스 2세> 등)을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로 의회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소장품이 점차 늘어나면서 현재는 2,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Trafalgar Square
에스파냐-프랑스 연합 함대를 스페인 남쪽 트라팔가 근해에서 격파하여 나폴레옹으로 하여금 영국의 침공을 단념시킨 영국의 영웅 넬슨(Horatio Nelson) 제독을 기념하여 그 이름을 붙인 광장이다. 중앙의 51m의 원기둥 위에 5.6m의 넬슨 제독 동상이 있으며 좌대의 네 군데에는 전쟁에서 노획한 프랑스 대포를 녹여 만든 4마리의 사자상이 있다. 이 광장에는 해마다 노르웨이에서 보내오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신년맞이 등의 중요한 이벤트가 열린다.
▲ Trafalgar Square Menorah
Trafalgar Square에 있는 이 기념물은 2,100여년 전에 약한 군사력을 가진(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강한) 유대인들이 적을 물리치고 성지를 지켜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 Trafalgar Square
바로 이 트리가 매년 노르웨이에서 보내오는 크리스마스트리이다. 1947년부터 매년 보내왔다고 하니 정말 고마웠나보다. 12월 25일 오후 6시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도 볼 수 있다.
This tree is given by the city of Oslo as a token of Norwegian gratitude to the people of London for their assistance during the years 1940-45.
A tree has been given annually since 1947.
▲ Trafalgar Square
▲ Trafalgar Square
▲ Trafalgar Square
▲ Underground
위쯤에서 지하철이 운행을 안한다고 했는데, 노선별로 단축운행을 하긴 했다. 근데 이게 참.. 운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암튼..
지하철을 타고 다시 Tower Bridge를 보기위해 London Bridge역으로 향했다.
▲ Tower of London
▲ Tower Bridge
▲ London Bridge
로마인이 세운 다리는 곧 무너졌고 번번이 다리가 소실되자 1176년 돌다리를 새로 놓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다리 위에 상점들도 있었다고 하며, 1831년의 대리석 다리에 이어 현재의 다리는 1973년에 만들어졌다.
▲ Southwark Bridge
▲ Tate Modern Gallery & The Millennium Bridge
밀레니엄(2,000년)을 기념하기위해 만들어진 이 다리는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테이트 모던까지를 일직선상으로 연결하는 보행자, 자전거 전용 다리이다. 완성된 이후 2,000명의 지원자가 다리를 건넜지만 1m 정도 흔들림이 일어나 2년간 재공사를 하게 되었고, 2002년 2월 22일에 재개통을 하였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런던으로 온 올림픽 성화가 이 곳을 지나기도 하였다.
1999년(당시 중3)에 신문에서 밀레니엄을 기념하며 이 다리를 건설한다는 것을 신문에서 봤었는데, 직접 이 곳을 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았었다.
▲ The Millennium Bridge
▲ The Millennium Bridge
▲ St. Paul's Cathedral
런던 대화재 이후 건축가 Christopher Wren이 로마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르네상스 양식의 사원, 1675년부터 35년에 걸쳐 1710년에 완성된 이 사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며, 중앙 돔의 지름은 약 34m, 높이는 111m이다.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가 결혼식을 거행한 사원으로 웰링턴 장군, 넬슨 제독, 새뮤얼 존슨과 이 사원을 지은 Wren 등이 지하에 잠들어 있으며, '속삭이는 회랑(Whispering Gallery)'에서는 반대쪽에서 작은 소리로 소근대는 이야기까지 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에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설계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 St. Paul's Cathedral
이 곳을 마지막으로 다시 숙소로 향했다. 오후 9시밖에 안되었지만, 지하철도 (이번엔 진짜) 모두 운행이 끝났고, 집까지는 한참 걸어야했기에 서서히 출발했다. 또 크리스마스가 다음날이었기에 Pub이라도 가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12월 24일에는 Pub도 문을 닫는다.. Trafalgar Square과 도심에서 문을 늦게까지 여는 나이트클럽과 Pub이있었지만 도저히 새벽에 집에 올 자신이 없어서.. 민박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열릴 행사를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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