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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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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10 (2명 평가)

국가 : 한국

감독 : 송해성

출연 : 이나영, 강동원, 윤여정, 강신일, 김지영

장르 : 드라마, 멜로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런타임 : 120 분

개봉일 : 2006-09-14 (목)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그 찬란한 기적

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 해 겨울,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독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 내내 거칠고 불쾌하게 구는 저 녀석이나 잘못한 거 없이 쩔쩔 매는 고모나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가관이네, 끝!”하고 바로 잊어버렸을 텐데, 어쩐지 마음이 울컥한다. 아, 이 남자...!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겨울의 어느 날, 만남의 방에 불려갔다. 찾아온 수녀에게 나 좀 건들지 말라고 못되게 말해줬다. 그런데, 창가에 서 있는 저 여자, 죽은 동생이 좋아했던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정도 어색한 기색도 없이 그저 서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난 날. 억지로 왔다며 기분 더럽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 여자, 어쩐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다.
  교도소 만남의 방.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너무도 다르지만,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던 그들. 처음엔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이내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따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유정이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서로가 더 없이 소중하다.
  매일 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바램이 그들 마음에 가득 차오를 무렵,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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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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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님의 댓글

규범^-^* 작성일 아이피 59.♡.160.139

흑흑흑..

강신일아저씨 너무 착하게 나오는거 아냐;;
버럭 한번쯤은 해줘야하는데..
이나영은 덜 이쁘게 나오넴~ㅎㅎ
어디 이나영같은 여자 없으삼?ㅎㅎ

남들이 보기엔 먼지만한 가시 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 때는 우주보다도 더 아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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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님의 댓글

멜버른 작성일 아이피 121.♡.46.107

웃길지 모르겠지만 이영화를보고 질질짯다ㅜㅜ
얼마나 슬픈지.........ㅜㅜ
강동원 참 얼굴도 잘생기고 연기도잘하고.. 이기적인자식ㅎㅎ
여기서.. 이나영도 참이뿌다...
이나영을 처음본건.. 옛날 양동근과 같이 나온드라마였는데 그땐 이쁜지몰랐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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